미국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ETF 중 하나가 SCHD ETF일 겁니다.
SCHD는 단순히 현재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만 모아 놓은 ETF가 아니라, 일정 기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온 기업 가운데 재무 상태와 배당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높은 배당수익률만 추구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는 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ETF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SCHD가 어떤 ETF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ETF에서 지급되는 배당은 ‘분배금’이 정확한 명칭이나, 본문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배당금’으로 표기하였습니다.
SCHD란?
SCHD의 정식 명칭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슈드’라고 불릴만큼 친숙한 배당 ETF죠.
미국 주식 가운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로,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합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수많은 상장 기업 가운데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온 기업을 먼저 선별하고, 다시 여러 재무 지표를 활용해 약 100개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SCHD가 단순한 ‘고배당 ETF’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만 찾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의 지속성과 기업의 재무적인 품질을 함께 고려합니다. 때문에 SCHD를 이해할 때는 ‘고배당’보다 ‘배당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SCHD는 어떤 기업에 투자할까?
SCHD의 특징을 이해하려면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초지수는 일정 기간 배당을 지급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러 조건을 적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수익률, 5년 배당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잉여현금흐름 대비 총부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죠.
즉, 단순히 현재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의 재무적인 능력과 과거 배당 성장 기록까지 함께 평가하는 구조이죠. 이 과정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이 최종 포트폴리오에 포함됩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는 SCHD 하나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미국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기준 SCHD의 상위 10종목을 보겠습니다.
| 순위 | 종목 | 티커 | 비중 |
|---|---|---|---|
| 1 | Merck & Co. | MRK | 4.88% |
| 2 | Amgen | AMGN | 4.81% |
| 3 | Abbott Laboratories | ABT | 4.63% |
| 4 | Coca-Cola | KO | 4.16% |
| 5 | Chevron | CVX | 4.09% |
| 6 | ConocoPhillips | COP | 4.01% |
| 7 | Verizon Communications | VZ | 4.00% |
| 8 | UnitedHealth Group | UNH | 3.92% |
| 9 | Procter & Gamble | PG | 3.89% |
| 10 | Home Depot | HD | 3.82% |
상위 10종목의 비중을 합하면 약 42.2%로, 대부분 제약·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에너지, 통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CHD의 배당수익률
SCHD의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약 3.13% 수준입니다. 즉, 최근 1년 동안 지급된 배당금을 현재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약 3%대의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SCHD의 특징은 현재의 3%대 배당률뿐만 아니라 장기간 배당을 지급해 온 우량기업을 선별하고 배당 성장까지 함께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SCHD를 장기적인 배당투자 목적으로 살펴본다면 현재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배당금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CHD의 배당금은 어디에서 나올까?
SCHD의 배당금 구조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습니다. ETF가 보유한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면 해당 배당금이 ETF로 들어옵니다. SCHD는 이렇게 발생한 배당수익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죠.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ETF와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SCHD는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이 실제로 지급하는 배당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SCHD의 장기적인 배당금 성장에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과 배당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SCHD의 배당금 지급 주기
SCHD는 분기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로 연 4회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따라서 매월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월배당 ETF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배당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월배당 ETF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배당금을 얼마나 자주 지급하는지와 투자수익률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월배당인지 분기배당인지보다 장기 투자에서는 배당금의 성장, ETF 가격 변화, 총수익률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CHD의 장점
1. 배당기업에 간편하게 분산투자
개인이 미국 배당주를 직접 구성하려면 상당히 많은 기업을 분석해야 합니다.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부채, 현금흐름, 배당성향, 과거 배당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하죠. SCHD는 일정한 기준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에 ETF 하나로 여러 배당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배당 삭감이나 실적 악화가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배당과 배당성장을 함께 추구
SCHD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현재의 배당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배당이 증가하면 투자자가 받는 현금흐름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추가 ETF를 매수할 수 있고, 추가로 매수한 ETF에서 다시 배당금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장기간 반복되면 배당 재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3. 비교적 단순한 투자 구조
최근에는 높은 배당금을 목표로 복잡한 옵션 전략을 사용하는 ETF도 많습니다. 반면 SCHD는 미국 배당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주요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비교적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죠. 때문에 ETF가 어떤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지 이해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SCHD의 단점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성장주 중심 시장에서 상대적인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입니다. SCHD는 배당과 기업의 재무적인 질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고성장 기술기업 중심의 ETF와 성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 시기에 대형 성장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한다면 성장주 중심 ETF보다 상승폭이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배당률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당장 높은 월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일부 고배당 ETF나 옵션 인컴 ETF의 배당률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무조건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총수익률까지 높은 것은 아닙니다. ETF를 평가할 때는 총수익률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SCHD를 살펴볼 때 확인할 부분
SCHD를 판단할 때는 현재의 배당수익률만 보는 것보다 몇 가지 요소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배당 성장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앞으로 같은 수준의 배당이 계속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과거 배당금이 어떤 흐름으로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면 배당이 꾸준히 증가해 왔는지, 중간에 감소한 시기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도 중요합니다. SCHD가 현재 어떤 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특정 산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TF는 정기적으로 종목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요 편입 종목과 산업별 비중이 과거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총수익률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많이 받더라도 ETF 가격이 크게 하락한다면 실제 투자 성과는 기대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장기적인 성과를 판단할 때는 받은 배당금과 ETF 가격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투자 목적과 잘 맞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장 높은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장기간 보유하면서 배당의 성장과 자산 가치의 상승을 함께 기대하는지에 따라 적합한 ETF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SCHD는 일정 기간 배당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여러 재무 지표와 배당 관련 요소를 고려해 종목을 선정합니다. 따라서 핵심은 단순히 “지금 배당을 얼마나 많이 주는가”보다 “배당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인가, 장기적으로 배당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배당과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ETF가 현금흐름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면, SCHD는 배당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 장기적인 배당 성장까지 함께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ETF입니다.
다만 어떤 ETF도 수익이나 배당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배당금 성장, 주가 변화와 총수익률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글은 SCHD ETF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된 자료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매수·매도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