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미국 ETF에 투자하다 보면 S&P500이나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가장 먼저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특정 지수나 일부 대형 기업이 아닌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VTI(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입니다. VTI는 미국의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ETF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이번 글에서는 VTI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VTI ETF란?
VTI는 Vanguard에서 운용하는 미국 주식 ETF로, 2001년 5월 출시되었습니다.
VTI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에 매우 폭넓게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특정 산업이나 대형 기업에 집중하기보다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현재 VTI는 Morningstar US Total Market Index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투자 가능한 미국 주식시장의 약 100%를 대표하도록 구성되며 대형주부터 중형주, 소형주, 초소형주까지 포함되죠. 쉽게 말하면 VTI 한 종목을 통해 미국의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VTI는 어떤 기업에 투자할까?
VTI는 특정 규모의 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ETF가 아닙니다. 최근 기준 VTI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3,500개가 넘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대기업부터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ETF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미국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죠.
다만 모든 기업을 똑같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VTI가 추종하는 지수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시가총액을 반영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커지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포트폴리오에서는 대형 기업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VTI와 S&P500 ETF는 무엇이 다를까?
SPY나 VOO와 같이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이름 그대로 S&P500 지수에 포함된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반면 VTI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포함해 훨씬 많은 미국 기업에 투자하죠.
만약 미국의 대형 기업이 전체적으로 상승한다면 VTI와 SPY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VTI 역시 대형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소형주의 움직임까지 포트폴리오에 반영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SPY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면, VTI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조금 더 넓게 투자하는 ETF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VTI의 운용보수는?
ETF를 장기간 투자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운용보수입니다. VTI의 운용보수는 약 연 0.03%입니다. 단순하게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약 3,000원에 해당하죠. 물론 이전 글에서 알아본 것처럼 ETF의 운용보수는 투자자의 계좌에서 별도로 빠져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VTI처럼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에서는 이러한 비용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VTI도 분배금을 받을 수 있을까?
VTI는 배당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고배당 ETF는 아니지만, 보유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 등을 투자자에게 분배하기 때문에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VTI는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죠.
다만 VTI의 목적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성과를 추종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에 SCHD처럼 배당에 초점을 맞춘 ETF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마무리
VTI는 하나의 ETF로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SPY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면, VTI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수천 개의 기업에 폭넓게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많은 종목에 분산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기업을 동일한 비중으로 보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미국 대형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VTI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다면 VTI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를 살펴볼 때는 단순히 보유 종목의 수나 수익률만 확인하기보다는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어떤 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지, 운용보수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VTI ETF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한 정보성 글이며 특정 ETF 또는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